'아이콘' 손흥민, 토트넘에서 400번째 출전 금자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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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gmo Lee

최종수정 2024.04.03.19:30기사입력 2024.04.03.19:30

토트넘과 대한민국의 '캡틴' 손흥민이 토트넘 통산 400번째 경기에 출전했다. 토트넘 구단에서 스스로 '아이콘'이라고 부를만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3일 웨스트햄과의 2023/24 프리미어리그 시즌 30라운드 경기에 출전했다. 토트넘은 존슨의 선제골로 앞서 갔지만 승리를 유지하지 못하고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며 리그 5위 자리에 머물렀다. 4위 아스톤 빌라와의 승점차는 2점, 6의 맨유와의 승점차는 9점이다. 남은 시즌 경기 결과로 인해 챔피언스리그 또는 유로파리그 진출 모두 가능한 상황이다. 

비록 경기는 1대 1 무승부로 끝났지만, 이 경기에는 의미 있는 바가 있었다. 현재 팀의 주장이자 가장 중요한 선수인 손흥민의 400번째 경기였기 때문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토트넘 구단 역시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아이콘'이라는 한 단어와 함께 손흥민의 400번째 경기를 기념하는 그래픽과 영상을 공유하기도 했다. 

2015년 8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첫 시즌 적응 문제와 부상이 겹치며 고전했던 때를 제외하면 그 후로 지금까지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며 어느새 팀의 주장이자 가장 중요한 선수가 됐고 토트넘을 넘어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잡았다. 특히 팀의 주장이었던 요리스, 그리고 손흥민 본인과 최고의 콤비였던 케인이 떠난 후에는 세계적으로 토트넘이라는 구단을 대표하는 선수로 여겨지고 있는 추세다. 

또 토트넘 구단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업적을 계속해서 만들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160호골을 기록하며 구단 역대 최다득점자 랭킹 5위에 올랐고, 이번 경기에선 400번째 경기 출전으로 구단 역사상 14번째로 400경기 이상을 출전한 선수가 됐다. 프리미어리그 (1992년 출범) 이후 시대로만 보면 요리스, 케인에 이어 3번째다. 

토트넘에서 400경기를 뛰는 사이, 손흥민은 토트넘의 신축 구장의 첫 골의 주인공이 됐고(2019년), 푸스카스상을 수상했고(2020년), 프리미어리그 득점왕(2021/22시즌)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번 시즌부터는 팀의 주장을 맡아 다시 한 번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15골 8도움으로 득점랭킹에서도 공동 5위에 올라있다. 

토트넘 구단 역사를 통틀어서도 중요한 선수로 남을 모든 요건을 이미 충족했고 더 채워나가고 있는 손흥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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