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앙 리뷰] 치열했던 하위권 싸움…험난한 강등권 탈출의 길

undefined

Sang Yun Lee

최종수정 2023.01.31.20:00기사입력 2023.01.31.20:00

한국 시각 지난 30일 치러진 파리 생제르맹(PSG)와 랭스의 경기를 끝으로 2022/23 시즌 프랑스 리그앙 20라운드 10경기가 마무리됐다.

시즌 중반 들어 부쩍 기세가 흔들리는 PSG는 랭스를 상대로 팽팽한 접전 끝에 1-1 무승부를 거뒀다. 리그 3위 마르세유와 리그 4위 모나코의 경기도 1-1로 끝나며 많은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상위권 팀들의 경쟁만치 하위권 싸움도 격렬하다. 강등권에서 벗어나려는 팀들이 고군분투 중이다. 

오세르 0-2 몽펠리에

몽펠리에는 강등권 오세르에 완승하며 3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몽펠리에는 이날 발레르 제르맹을 최전방에 내세우고 그 뒤와 양옆으로 각각 테지 사바니에와 스테피 마비디디, 지난여름 입단한 아르노 노르딘을 배치했다.

이날 몽펠리에 승리의 주역은 마비디디였다. 그는 후반 17분과 35분 연속골을 터뜨리며 팀의 0-2 승리를 이끌었다. 

스테피 마비디디스테피 마비디디Sylvain Lefevre

마비디디는 올 시즌 들어 허벅지 부상으로 꽤 오랜 시간 고생을 했다. 시즌 초반 7경기에서 결장하는가 하면 그 이후에도 종종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고, 풀타임으로 활약한 경기는 이달 초 열린 마르세유전이 전부였다. 이날 골은 그의 올해 첫 득점이기도 했다.

한편 오세르는 리그앙 6경기에서 연달아 패하며 위기에 몰렸다. 현재 리그 순위는 꼴찌에서 두 번째다.

PSG 1-1 랭스

PSG는 새해 들어 ‘무패 행진’ 명성이 부쩍 위태롭다. 현지 시각 지난 1일 새해 첫 경기였던 랑스 원정전에서 3-1로 패하며 시즌 첫 패배를 당한 데 이어 지난 15일엔 스타드 렌과의 맞대결에서도 1-0으로 졌다. 

PSG는 이날 랭스전에서 설욕을 다짐했지만 쉽지 않았다. 팽팽한 신경전 끝에 전반은 양 팀 무득점으로 마무리됐고, 후반 6분 네이마르가 첫 골을 넣으며 승기를 잡나 했지만 추가시간에 랭스의 폴라린 발로건이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예민해진 선수들은 거친 태클도 불사했다. 당일 경기에선 옐로카드가 세 차례 등장했는데, PSG의 미드필더 마르코 베라티는 결국 퇴장당했다.

마르세유 1-1 모나코

경기 시작 17분경 마르세유 조르당 베레투가 자책골을 범했다. 0-1, 모나코의 우세 속에서 전반이 흘러갔지만 후반 2분 만에 알렉시스 산체스가 한 골을 넣으며 경기는 다시 1-1 원점이 됐다.

마르세유는 슈팅만 스물두 차례 시도하며 모나코를 압박했지만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모나코의 수문장 알렉산더 뉘벨은 마르세유의 유효 슈팅들을 훌륭하게 막아냈다.

알렉산더 뉘벨알렉산더 뉘벨Jean Catuffe

현재 마르세유는 승점 43점으로 PSG, 랑스에 이어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다. 1위 PSG와의 승점차는 5점이다. 모나코는 38점으로 마르세유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브레스투아 4-0 앙제

‘꼴찌’ 앙제의 올시즌은 눈물겹다. 앙제는 현재 2승 2무 16패를 달리고 있다. 20라운드에선 리그 16위로 처지가 비슷한 브레스투아를 상대로 반등을 시도했지만 처참히 실패했다.

전반 14분부터 브레스투아의 맹공에 득점을 허용했고, 전반 34분과 후반 14분, 39분 연달아 골망을 내주며 지난해 8월 리옹전 이래 최다 골차로 패했다. 홈경기였던 리옹전에선 5-0으로 대패했었다.

그나마 다음 상대 역시 강등권에 머무르고 있다는 점이 앙제 팬들의 마음을 달랜다. 앙제는 오는 2일 오전 3시 아작시오와 21라운드를 치른다. 아작시오는 현재 리그 18위에서 분투하고 있다.

그외 20라운드 경기 결과

로리앙 2-1 스타드 렌
트루아 1-1 랑스
니스 1-0 LOSC 릴
클레르몽 풋 0-0 낭트
스트라스부르 1-2 툴루즈
아작시오 0-2 리옹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