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리뷰] ‘아사니’ 시즌 첫 해트트릭! 5-0 대승을 거둔 광주

undefined

Sujeong Kang

최종수정 2023.03.19.21:39기사입력 2023.03.19.21:39

3월 18일부터 진행된 2023 K리그1, K리그2의 3월 셋째 주 경기가 종료됐다. 홀수팀으로 진행되는 K리그2는 매 라운드마다 한 팀씩 휴식기를 갖게 되며, 이번주에는 서울 이랜드가 쉬어 가는 시간을 보냈다.

광주 FC 5-0 인천 유나이티드 (K리그1)

광주가 아사니의 시즌 첫 해트트릭에 힘 입어 날았다. 지난해 FA컵 3라운드에서도 인천을 6-1로 대파한 광주는 이번 K리그1 4라운드 대승으로 인해 리그 5위 도약에 성공했다.

전반 8분, 두현석의 패스를 받은 아사니가 특유의 왼발 강슛을 날려 선제골을 넣었다. 엄지성(전반 19분)과 이희균(후반 4분)의 추가득점에도 이후 아사니는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윽고 후반 23분 이민기의 크로스를 왼발 발리슛으로 상대의 골망을 흔들었고, 26분에는 자신이 날린 프리킥을 왼발로 감아 차 연달아 두 골을 넣으며 순식간에 5-0 상황을 만들었다.

인천은 전반 추가시간에 얻은 패널티킥 찬스를 날리는 등 저조한 경기력을 보였고 광주의 홈 구장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무릎을 꿇었다.

대구 FC 2-0 전북 현대 모터스 (K리그1)

대구가 강호 전북을 홈에서 꺾고 첫 승을 기록했다. 국가대표 선수 5명(조규성, 김진수, 백승호, 송민규, 김문환) 모두 선발 출전 시킨 전북은 연승을 이어가지 못하며 다시 하위권(8위)으로 추락했다.

대구는 공수 라인을 최대한 좁힌 채 뒷공간 노출을 최소화시켜 전북의 공격 전개를 저지했고, 빠르고 간결한 역습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대구쪽에서 먼저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9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볼을 끝까지 놓치지 않았던 김진혁이 슈팅을 날렸고 그대로 전북의 골망을 흔들었다.

일격을 당한 전북은 최근 첫 승의 주역 문선민을 전반 14분에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결정력이 부족했다. 조규성, 안드레에게 득점 찬스가 찾아왔으나 계속해서 골대를 빗나갔다.

오히려 그들은 후반 14분 교체 투입 된 세징야에게 쐐기골을 허용했다. 세징야는 그라운드에 오른지 얼마되지 않아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며 상대를 긴장시켰고 결국 후반 추가 시간에 왼발 발리 슛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광주의 자시르 아사니(오른쪽)이 시즌 첫 해트트릭을 넣고 팀의 대승을 견인했다광주의 자시르 아사니(오른쪽)이 시즌 첫 해트트릭을 넣고 팀의 대승을 견인했다PAVEL KOUBEK

부천 FC 1995 1-0 안산 그리너스 (K리그2)

부천이 홈 경기 2번째 승리를 거두고 선두로 올라섰다. 개막전을 제외한 3번의 경기에서 연승을 달린 부천은 현재 3승 1패 9승점을 기록 중이다.

0-0 팽팽했던 경기의 균형을 깬 건 부천이었다. 후반 32분, 교체 투입된 지 8분만에 안재준이 송진규의 침투 패스를 받았다. 곧이어 골키퍼 이승빈과 일대일 상황이 발생했고 안재준이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을 날려 결승골을 터트렸다.

다급해진 안산은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별다른 이변은 생기지 않았고 그대로 경기는 종료됐다.

부산 아이파크 3-1 김천상무 FC (K리그2)

부산이 이번 시즌 K리그2 강력한 우승후보 김천상무를 격파하고 3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이로써 2승 1무 7승점을 기록한 부산은 리그 4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답답했던 전반을 지나고 후반부터 경기의 흐름이 부산으로 넘어가기 시작했다. 후반 13분 구상민의 패스를 라마스가 받아 저돌적으로 상대 진영으로 몰고 들어갔고 오른발 슛으로 첫 번째 골을 넣었다.

5분 뒤 부산의 추가골이 터졌다. 직전에 골을 넣은 라마스의 패스를 받은 페신이 두 번의 시도 끝에 골을 넣으며 순식간에 2-0 상황을 만들었다.

김천상무는 후반 24분 김진규의 만회골로 점수차를 좁히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부산의 최기윤이 후반 38분에 권혁규의 패스를 받아 회심의 왼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넣으며 다시 달아났다. 

남은 시간동안 김천상무는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기 위해 필사적으로 경기장을 뛰어다녔지만 결국 추가득점 없이 경기 종료 휘슬이 울렸고 부산의 승리가 확정됐다.

이외 K리그 3월 셋째 주 경기 결과 

포항 스틸러스 1-1 강원 FC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 1-2 FC 서울 (K리그1)

수원 삼성 블루윙즈 1-3 대전 하나 시티즌 (K리그1)

울산 현대 3-0 수원 FC (K리그1)

충남 아산 프로축구단 1-0 천안시티 FC (K리그2)

경남 FC 2-2 충북청주 FC (K리그2)

FC 안양 2-1 성남 FC (K리그2)

전남 드래곤즈 0-2 김포 FC (K리그2)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