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위클리 리뷰] ‘이동경 1골 1도움’ 울산 3연승 질주… 전북-대구 무승부

undefined

Jinseon Kim

최종수정 2024.04.30.11:36기사입력 2024.04.30.11:36

울산 HD(이하 울산)가 입대 전 마지막 선물을 남긴 이동경 덕분에 리그 3연승을 질주했다. 전북 현대 모터스는(이하 전북) 추가 시간에 2골을 헌납하며 연승행진을 마무리했다.

대전 하나 시티즌 3-1 FC 서울

대전이 서울을 상대로 3-1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4경기 만에 승리를 신고한 대전은 탈꼴찌에 성공, 10위로 올라섰다. 반면 서울은 앞서 포항 스틸러스와 전북 현대 모터스전에 이어 3연패 수렁에 빠지며 승점 9, 리그 9위 추락을 막지 못했다.

전반 13분 주세종의 프리킥 골로 기선을 제압한 대전은 35분 김승대의 추가골로 격차를 벌렸다. 이어 후반 2분 만에 김승대의 멀티골기 터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서울은 후반 13분 최준의 왼쪽 측면 크로스를 일류첸코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추격을 시작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최근 서울과의 4번의 맞대결에서 2승 2무를 기록하며 앞서있는 대전은 이순민, 홍정운, 구텍, 호사 등 주요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해 있음에도 승리를 거두며 ‘서울 킬러’로서 면모를 제대로 과시했다.

View post on Instagram
 

전북 현대 모터스 2-2 대구 FC

시즌 첫 3연승을 노렸던 전북이 후반 막판 급격하게 무너지며 2-2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다. 박창현 감독이 새 지휘봉을 잡은 대구는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이며 변화의 신호탄을 쐈다.

빈곤한 득점력을 보이며 공격에 발목이 붙잡혔던 대구는 라인을 높여 공격적인 운영을 이어갔다. 22개의 슈팅, 10개의 유효 슈팅을 퍼부으며 전북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하지만 되려 실수가 터져 나오며 전반 9분 전병관에 일찍이 선제골을 내줬다. 이어 부상 복귀한 에르난데스에 후반 40분 두 번째 골을 헌납하며 패색이 짙어졌다.

대구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젊은 자원들을 앞세워 강한 집중력과 뒷심으로 전북을 압박했다. 그리고 추가시간 8분 동안 극적으로 결실을 봤다. 2003년생 박재현과 2004년생 정재상이 연달아 골을 터뜨리며 단숨에 균형을 맞추며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성공했다.

울산 HD 3-1 제주 유나이티드

울산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결승 진출 불발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제주를 3-1로 완파했다. 29일 국군체육부대 입대를 앞두고 있는 이동경은 머리카락을 짧게 깎은 뒤 출전을 강행했다. 마지막 불꽃을 태운 이동경은 1골-1도움을 올리며 귀중한 역전승을 선물했다.

팽팽했던 전반전을 거쳐 후반 10분 제주 김태환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 득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1분 만에 울산 켈빈이 동점골을 터뜨렸고, 7분 뒤 이동경이 역전골을 기록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이어 후반 34분 감각적인 침투 패스로 엄원상의 쐐기 골을 거들며 승리를 이끌었다.

9라운드까지 전 경기에 출전한 이동경은 무려 7골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매서운 발끝을 자랑 중이다. 리그 3연패를 노리는 울산은 하필 이 타이밍에 에이스를 우승 경쟁 팀 김천 상무에 내주게 되면서 몹시 배가 아픈 상황이다. 앞으로 이동경의 공백을 잘 메워내는 게 관건인 울산이다.

이외 K리그1 9라운드 경기 결과

김천 상무 1-0 강원 FC 

광주 FC 1-2 수원 FC

포항 스틸러스 0-0 인천 유나이티드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