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위클리 리뷰] ‘극장 역전승’ 포항, 선두 탈환…리그 최하위 전북, 첫 승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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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seon Kim

최종수정 2024.04.10.14:44기사입력 2024.04.10.14:44

포항 스틸러스(이하 포항)가 대전 하나 시티즌(이하 대전)에 극장 승리를 거두며 선두에 올랐다. 5경기 무승을 기록 중인 전북 현대 모터스(이하 전북)는 강원 FC(이하 강원)에 2-3 패하며 리그 꼴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김천 상무 2-1 광주 FC

개막 2연승을 내달리며 돌풍을 일으키던 광주가 연패의 늪에 빠졌다. 광주는 김천에 1-2 역전패당하며 6경기 2승 4패, 승점 6으로 리그 7위에 머물렀다. 승점 3을 추가한 김천은 단독 선두에 올랐다.

광주는 연패 탈출을 위해 이민기, 김진호, 이강현 등을 내세우며 선발 명단에 큰 변화를 가졌다. 그리고 전반 6분 일찍이 선제골을 기록하며 리드를 잡았다. 이희균이 연결한 패스를 가브리엘이 잡아 슈팅을 때렸고, 박승욱의 발에 맞고 굴절되며 자책골로 연결됐다.

하지만 김천의 반격이 시작됐다. 전반 추가시간 김대원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정치인이 머리로 받아 넣으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후반 13분 또 한 번 정치인이 나섰다. 페널티킥 득점을 터뜨리며 쐐기를 박았다. 마음이 급해진 광주는 곧바로 추격했으나 오히려 퇴장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34분 주장 안영규가 레드카드를 받았다.

광주는 주전 중앙 수비 조합인 안영규를 퇴장 징계, 알렉스 포포비치를 호주 올림픽 대표팀 차출로 모두 잃으며 다음 라운드 전북과의 경기 부담이 더욱 커졌다.

대전 하나 시티즌 1-2 포항 스틸러스

포항의 시즌 초반 돌풍이 심상치 않다. 대전에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포항은 4승 1무, 5경기 연속 무패 가도를 달리며 단독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포항은 이날 승리로 대전 상대 14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포항이 대전에 패한 건 14년 전인 2010년 4월이다.

포항은 올 시즌을 앞두고 공수의 핵심인 제카, 그랜트, 하창래가 모두 팀을 떠난 데다 수장 김기동 감독까지 떠나보내며 타격이 컸지만, 정재희·백성동·김인성 등 기존 자원들이 결정적인 순간마다 활약해 주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포항이다. 전반전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고, 후반 시작과 함께 대전 레안드로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선도했다. 두 차례나 골대를 맞힌 포항은 후반 36분 상대 수비 실수를 틈타 김인성의 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어 경기 종료 직전 정재희의 터닝슛으로 기어이 2-1 역전을 이뤘다. 정재희는 올 시즌 초반 3골의 결승골로 승리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포항은 오는 13일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FC서울과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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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모터스 2-3 강원 FC

성적 부진으로 단 페트레스쿠 감독과 결별한 전북이 또다시 첫 승에 실패했다. 전북은 개막 6경기째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리그 꼴찌 12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전북은 K리그1·K리그2 23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무승이라는 굴욕적인 기록을 갖고 한 라운드 더 이어가게 됐다.

반면, 첫 연승을 기록한 강원은 2승 3무 1패, 승점 9로 순위를 5위까지 단숨에 끌어올렸다. 멀티골을 기록한 이상헌은 7골로 리그 득점 랭킹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경기 내내 5골이 터지며 난타전이 펼쳐졌다. 전반 41분 전북은 골키퍼 정민기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허용했고, 이상헌이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후 전반 추가시간 김태환이 페널티킥 골을 터뜨리며 전반전은 1-1로 끝났다. 후반 24분 강원 수비수 강투지가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전북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4분 뒤 역습 상황에서 야고의 패스를 받은 이상헌이 또 한 번 골을 터뜨렸다. 전북은 후반 추가시간 문선민의 득점으로 격차를 좁혔지만, 승부를 뒤집는 데는 실패했다.

이외 K리그1 6라운드 경기 결과

울산 HD 3-0 수원 FC 

인천 유나이티드 0-1 제주 유나이티드

대구 FC 0-0 FC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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