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2리그 위클리 리뷰] 도쿄 베르디, 시미즈 S펄스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 진출

승격 플레이오프 준결승이 진행된 J2 리그 주말 경기에서는 도쿄 베르디와 시미즈 S펄스가 각각 JEF 유나이티드 지바와 몬테디오 야마가타를 제치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도쿄 베르디 2-1 JEF 유나이티드 지바

도쿄에서 열린 도쿄 베르디와 JEF 유나이티드 지바와의 승격 플레이오프 준결승 경기에서는 도쿄 베르디가 2-1로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두 팀 모두 한 명의 브라질 출신 선수를 제외한 모든 출전 명단이 일본 선수들로 채워지며 두터운 일본 축구의 선수 진을 보여줬다.

경기는 홈 팀 도쿄 베르디가 전반전에 두 골을 넣으며 앞서 나갔다. 전반 34분 모리타의 도움을 받은 나카하라가 선제골을 넣었고, 10분 뒤인 전반 44분에는 첫 골을 어시스트한 모리타가 팀의 두 번째 득점을 성공시켰다.

승기를 잡은 도쿄 베르디는 후반전에 수비 라인을 내려 2골을 지키겠다는 각오로 경기를 펼쳤다. 후반전 경기 지표에서 알 수 있는 단 3개의 슈팅을 기록한 채 수비에 집중한 도쿄 베르디는 9개의 슈팅을 시도한 JEF 유나이티드 지바의 공격을 잘 막아냈다.

JEF 유나이티드 지바는 후반 33분 고모리가 골을 넣으며 추격을 시작했지만 늦은 만회골 이후 동점골을 넣는 데 실패했다. 경기는 추가 득점 없이 2-1로 끝나며 도쿄 베르디가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에 진출했다.

승격 플레이오프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는 도쿄 베르디 선수들승격 플레이오프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는 도쿄 베르디 선수들

시미즈 S펄스 0-0 몬테디오 야마가타

시미즈 S펄스가 몬테디오 야마가타와의 승격 플레이오프 준결승에서 졸전을 펼치며 0-0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정규리그에서 순위가 앞선 팀에서 주어지는 혜택에 힘입어 결승전에 진출했다.

두 팀은 팽팽한 균형을 이루며 기울어지지 않는 경기를 펼쳤다. 점유율을 절반씩 나눠 가진 두 팀은 슈팅 개수에서도 14개와 15개를 기록하며 우열을 가리기 힘든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시미즈 S-펄스는 14개의 슈팅 중 단 2개만 골문으로 연결했고, 몬테디도 야마가타도 5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쉽게 득점이 나오지 않자 무승부만 거둬도 결승에 진출할 수 있는 시미즈 S펄스는 수비적으로 경기 운영을 바꿨다. 몬테디오 야마가타가 득점을 기록하기 위해 마지막 휘슬이 불리는 순간까지 노력했지만 결국 득점에 실패했고 경기는 0-0으로 마쳤다.

시미즈 S펄스는 정규리그 상위팀에게 우선권이 주어지는 규정에 따라 결승에 진출했다.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전은 12월 2일(토) 오후 2시 5분 도쿄 베르디의 홈 경기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