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리뷰] 손흥민의 토트넘, 홈 개막전 완승…울버햄튼은 황희찬의 시즌 첫 득점에도 패배

2023-2024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경기서 토트넘이 맨유를 상대로 홈 개막전 승리를 거머쥔 가운데 맨시티는 2연승을 달성하며 디펜딩 챔피언의 위엄을 보여줬다. 울버햄튼은 올해 첫 홈 경기에서 황희찬의 시즌 첫 골에도 대패를 당하며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울버햄튼 원더러스 FC 1-4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FC 

울버햄튼이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치른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교체 출전한 황희찬의 만회골에도 패배하며 2연패를 기록했다.

이날 브라이튼은 미토마 카오루의 선제골로 이른 시간부터 리드를 잡았다. 전반 15분에 볼은 잡은 미토마는 빠른 스피드로 순식간에 울버햄튼의 수비수를 물리치고 직진해 골망을 흔들었다. 

1-0으로 앞선 채 후반전을 시작한 브라이튼은 단 10분 안에 세 골을 터뜨리며 폭발적인 득점력을 자랑했다. 후반 1분, 대니 웰벡이 날린 슈팅이 막혔지만 이를 미토마가 놓치지 않고 침착하게 페르비스 에스투피냔에게 밀어주었고 에스투피냔은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후반 6분과 후반 10분에는 훌리오 엔시소의 패스를 받은 솔리 마치가 멀티골을 넣으며 점수 차이를 더욱 벌려놨다.

다급해진 울버햄튼은 후반 10분에 황희찬을 교체 투입시키며 공격력을 강화했다. 이에 부응하듯 황희찬은 후반 16분, 파블로 사라비아가 올린 코너킥을 정확하게 헤더로 마무리하며 시즌 첫 번째 골을 만들었다.

그러나 울버햄튼은 더 이상 라인을 내려 수비에 힘을 더한 브라이튼의 수비망을 뚫지 못했고, 설상가상으로 후반 추가 시간에 누네스가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에도 놓이게 됐다. 결국 별다른 이변없이 경기는 브라이튼의 대승으로 종료됐다.

2라운드 경기서 시즌 첫 골을 넣은 울버햄튼의 황희찬Jack Thomas - WWFC

토트넘 홋스퍼 FC 2-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손흥민이 주장 선임 이후 첫 승전고를 울렸다. 지난 20일 시즌 첫 홈 개막전에서 토트넘은 파페 사르의 결승골과 상대의 자책골에 힘입어 2-0 완승을 달성했다.

토트넘은 경기 초반, 매섭게 몰아 부치는 맨유의 공격에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하지만 후반 초반 토트넘은 먼저 0의 균형을 깼다. 후반 5분, 쿨루셉스키가 오른쪽 측면에서 날린 크로스가 맨유의 수비수 몸에 맞고 굴절되자 문전으로 쇄도하던 사르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맨유는 동점골을 터뜨리기 위해 분전했지만 토트넘 골키퍼의 선방과 수비수들이 형성한 촘촘한 수비벽에 막혀 번번히 기회를 놓쳤다. 오히려 후반 38분, 벤 데이비스의 슈팅을 걷어내려던 맨유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시도가 자책골로 연결되며 추격에 완전히 실패하게 됐다.

이날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동료들에게 패스를 건네주는 연계플레이에 치중한 모습을 보여주고 4개의 키패스와 3개의 드리블 돌파를 기록했다. 그는 후반 25분, 히샬리송이 교체되자 원톱으로 최전방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맨체스터 시티 FC 1-0 뉴캐슬 유나이티드 FC 

맨시티가 개막 첫 원정 경기에 이어 첫 홈 경기에서도 승리하며 승점 6점을 획득했다.

4-2-3-1로 경기장에 오른 맨시티는 최전방에 엘링 홀란를 세우고 잭 그릴리쉬, 훌리안 알바레스, 필 포든를 2선에 위치했다. 마테오 코바치치와 로드리는 중원을 구성했고 요수코 그바르디올, 후벵 디아스, 마누엘 아칸지, 카일 워커가 수비에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에데르송이 꼈다.

맨시티는 전반 31분 포든의 패스를 받은 알바레스가 빠르게 이를 처리하며 1-0으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뉴캐슬은 거칠게 맨시티를 압박하며 만회골을 넣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좀처럼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두 팀은 팽팽하게 경기를 진행했지만 더 이상의 골이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맨시티의 승리로 끝이났다.

이외 EPL 2라운드 경기 결과

노팅엄 포레스트 FC 2-1 셰필드 유나이티드 FC 

풀럼 FC 0-3 브렌트포드 FC 

리버풀 FC 3-1 AFC 본머스 

아스톤 빌라 FC 4-0 에버턴 FC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FC 3-1 첼시 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