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L 리뷰] 오현규 역전 결승골! 데뷔 후 가장 값진 골로 팀 연승 이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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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ewon Bang

최종수정 2023.03.20.18:21기사입력 2023.03.20.18:21

3월 19일(일) 오전 12시(한국시간)에 펼쳐진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29라운드 경기에서 셀틱의 오현규가 히베르니언 맞아 후반 15분 교체 투입돼 30여 분 동안 그라운드를 밟으며 결승골을 기록했다. 셀틱은 오현규의 맹활약에 힘입어 연승을 이어갔다.

셀틱은 홈에서 치르는 리그 5위 팀과의 경기였지만, 경기가 쉽게 풀리지 않았다. 전반 13분 만에 하타테가 몸의 이상을 느끼며 교체 아웃됐고 전반 24분 하이버니언의 요안이 5분 동안 2장의 경고를 받으며 퇴장당했지만, 선제골을 하이버니언에 뺏겼다.

전반 37분 코너킥 상황에서 셀틱의 수비수가 공격수의 유니폼을 끌어당긴 게 화근이었다. VAR을 통해 선언된 페널티킥을 캠벨이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먼저 득점을 올렸다.

수적으로 열세인 하이버니언은 골문 앞을 꽁꽁 틀어막으며 수비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히자만 셀틱도 페널티킥을 얻으며 역전의 기회가 찾아왔다. 후반 7분 조타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었다.

쉽게 경기가 풀리지 않던 셀틱은 이전 경기들보다 조금 더 이른 시간에 오현규를 투입했다. 후반 15분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낸 오현규는 감독의 기대에 맞는 좋은 움직임을 가져갔다.

승리 후 기뻐하고 있는 오현규와 학사바노비치승리 후 기뻐하고 있는 오현규와 학사바노비치Ewan Bootman - SNS Group

그리고 승리를 위해 골이 절실히 필요했던 후반 막바지에 오현규가 날아올랐다. 후반 38분, 오현규는 페널티에어리어 중앙에서 다이빙 헤더를 시도했다. 머리에 정확히 맞는 공은 골망을 흔들었다. 오현규의 이적 후 세 번째 득점이자, 팀의 역전골이었다.

앞선 두 번의 득점들을 살펴보면 경기의 승부가 어느 정도 기운 상황에서 나온 추가득점이었다. 하지만 오늘 골을 달랐다. 팀의 승리를 결정지을 수 있는 더욱 귀중한 득점이었고, 이 골은 이 경기의 결승골이 됐다.

오현규도 상의를 벗고 환호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오현규의 멋진 골로 리드를 잡은 셀틱은 남은 시간 동안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또 한 번 기회가 주어진 페널티킥은 VAR을 통해 취소됐지만, 종료를 앞둔 후반 추가시간 5분, 학사바노비치가 오른발 감아차기로 멋진 추가골을 넣으며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오현규는 데뷔 후 처음으로 온더매치에 선정됐고, 이날 경기의 최고 스타로 떠올랐다.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한 번 더 터진 골로 인해 오현규도 자신감을 더욱 얻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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