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프리뷰] 포틀랜드 클래식 마지막 날 미리보기 - 2023년 9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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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Yun Lee

최종수정 2023.09.03.18:46기사입력 2023.09.03.18:46

한국시간 4일 오전 0시 35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틀랜드 클래식 마지막 라운드가 시작한다.

전날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 클럽(파72)에서 3라운드에선 리더보드 상단 지형이 상당 부분 바뀌었다.

미국의 메건 캉이 전날보다 순위를 2계단 끌어올리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고, 공동 25위였던 장효준이 이번 대회 기준 18홀 최저타를 달성하며 공동 2위가 됐다.

캉은 사흘 내내 66타를 만든 상태다. 3라운드에선 78.6%대 페어웨이 안착률, 83.3%대 그린 적중률을 기록하며 버디 7개에 보기 1개를 더했다. 현재 중간 성적은 18언더파 198타다.

메건 캉메건 캉Steve Dykes

캉은 이번 대회에서 LPGA 투어 2연승에 도전한다. 그는 지난주 CPKC 여자오픈에서 고진영과의 접전 끝에 연장전을 거쳐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컨디션 하락 없이 기량이 이어지면서 많은 도박사들은 캉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장효준의 순위 급상승은 많은 이들의 예상을 빗나간 결과다. 올해 스무 살, LPGA 투어 이번 시즌 루키인 그는 앞서 6개 LPGA 투어 대회에 참가했지만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했다. 

이 중 4개 대회에서 컷 탈락하거나 기권했고, 최고 성적은 61위다. 롤렉스 여자골프 세계 랭킹은 488위다. 허리 통증으로 대회에 자주 참가하지도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효준은 둘째 날 첫 홀부터 4홀 연속 버디 행진을 선보이는가 하면 후반에서도 징검다리 버디를 추가하며 이날 버디만 11개를 몰아쳤다. 

여기에 보기 1개를 더해 10타를 줄이면서 본인의 LPGA 투어 18홀 최저타 기록을 경신하는가 하면 이번 대회 기준으로도 전체 선수들을 통틀어 가장 좋은 18홀 스코어를 냈다.

장효준은 1~2라운드에서도 큰 실수 없는 플레이를 유지했다. 캉과의 타수 차는 1타로, 마지막 날 충분히 역전이 가능한 상황이다. 다만 ‘깜짝 스타’ 탄생이 쉽지 않다는 것을 감안하면 크게 기대가 쏠리는 옵션은 아니다.

한편 태국의 짠네띠 완나샌도 장효준과 동률을 기록했다. 열아홉 살로 장효준과 마찬가지로 루키 타이틀을 달고 대회에 나서고 있는 선수다. 완나샌은 지난 9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컷 탈락한 상황이다.

캉이 순위를 유지할 가능성, 또는 그 아래에 머물고 있는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나 린 시유(중국), 아타야 티티쿨(태국) 같은 ‘경력직’들 사이에서 우승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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