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프리뷰] 오메가 유러피언 마스터스 마지막 날 미리보기 - 2023년 9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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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Yun Lee

최종수정 2023.09.03.12:46기사입력 2023.09.03.12:46

한국시간 3일 오후 2시 15분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오메가 마스터스 마지막 라운드의 첫 티타임 타자들이 출발한다. 매트 패츠패트릭(잉글랜드)이 사흘 내내 선두를 지키면서 그의 우승 가능성은 한층 높아졌다.

이날 오전 스위스 크랑 몬타나 크랑쉬르 시에르 골프 클럽(파70)에서 마무리된 3라운드에서 피츠패트릭은 버디 7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총 3타를 줄였다. 

피츠패트릭은 첫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아슬아슬하게 라운드를 시작했지만 이어진 홀에서 차분히 버디를 잡아 나갔다. 파3 13번 홀에선 티샷이 워터 해저드에 빠지며 애를 먹었지만, 곧장 2연속 버디를 추가하며 타수를 메웠다.

피츠패트릭은 현재까지 15언더파 195타를 만들며 공동 2위 그룹과의 거리를 2타로 벌린 상태다. 

현지시간 2일 갤러리들이 피츠패트릭의 플레이를 지켜보고 있다.현지시간 2일 갤러리들이 피츠패트릭의 플레이를 지켜보고 있다.Stuart Franklin

그의 우승을 점치는 목소리는 높다. 피츠패트릭은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지난주 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도 참전했다.

페덱스컵 랭킹 30위 내 최강자들이 모이는 이 대회에서 그는 공동 9위에 오르며 상금으로 미화 99만 달러(약 13억 원)를 받았다.

그런가 하면 지난 4월 RBC 헤리티지에선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특히 올해는 메이저 대회에서도 꾸준히 성과를 냈는데, 앞서 지난 4월 마스터스에선 공동 10위로 마감했고, 6월 US 오픈에선 공동 17위에 올랐다. 

당초 이번 대회 시작에 앞서 많은 이들은 피츠패트릭이 잇단 대회 출전으로 지쳐 있을 가능성을 우려했지만, 피츠패트릭은 우려가 무색하게 사흘 내내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피츠패트릭이 개인 통산 아홉 번째 DP 월드투어 타이틀을 획득할 가능성에 기대를 걸어봐도 좋겠다.

한편 공동 2위 그룹에선 여전히 루드비히 아버그(스웨덴)의 역전 가능성에 기대가 쏠린다. 이번 시즌 계속해서 DP 월드투어 7개 대회에서 톱10, 4개 대회에서 톱4를 기록한 또 다른 스웨덴 선수 알렉산더 비요크 역시 기대주다. 이들은 각각 중간 합계 13언더파를 달리고 있다.

10위권 바깥 선수들 중에선 아드리안 메롱크(폴란드)의 톱10 진입 옵션을 추천한다. 메롱크는 현재 중간 합계 9언더파로 공동 16위에 올라 있는데, 현 7위와는 2타 차에 불과하다. 정밀한 플레이로 DP 월드투어 그린 적중률 스탯 3위를 달리고 있는 만큼 마지막 날 역전할 능력치가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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