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프리뷰] 뱅크 오브 호프 LPGA 매치플레이 넷째 날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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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Yun Lee

최종수정 2023.05.28.13:06기사입력 2023.05.28.13:06

한국시간 27일 밤 11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LPGA 매치플레이 녹아웃 라운드가 시작된다. 

이번 대회는 기존 스트로크 플레이 토너먼트와는 달리, 4명씩 16개 조로 나뉘어 사흘간 1-1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조별리그가 먼저 진행됐다. 이기면 1점, 무승부를 거두면 0.5점을 얻었다. 넷째 날엔 16강전, 8강전을 치르고 마지막 날엔 4강전과 결승전이 열린다.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 섀도우 크릭 골프클럽(파72)에서 진행된 조별리그에선 승자 16명이 가려졌다. 이 대회 챔피언 출신인 지은희를 비롯해 유해란, 김아림 등 이번 대회에 나선 한국 선수들은 전원 조별리그 통과에 실패했다. 

16강 8개 매치 중 눈에 띄는 건 파자리 아난나루칸(태국)과 샤이엔 나이트(미국)의 대결이다. 공교롭게도 태국과 미국은 지난달 국가 대항전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 준결승전에서 붙기도 했다. 당시엔 2-1로 태국이 이겼다.

파자리 아난나루칸 VS 샤이엔 나이트 (티타임: 27일 밤 11시 10분)

태국 여자 선수들은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우승하며 세계 최강임을 입증했다. 아난나루칸은 동료들의 전철을 밟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그는 지난해 11월 시즌 최종전이었던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6위를 기록하며 새로운 시즌에 대한 기대를 대폭 끌어올렸다. 이어 지난 1월엔 시즌 개막전이자 왕중왕전이었던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공동 18위에 오르며 다시 한번 도박사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파자리 아난나루칸파자리 아난나루칸Vaughn Ridley

그러나 그 이후로는 좀처럼 30위권 내에 들지 못했고, 한 달 전 JM 이글 LA 챔피언십에선 이틀간 10오버파를 쳐내며 컷 탈락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이번 매치플레이는 그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아난나루칸은 지난해와 지난 2021년에도 이 대회에 나섰지만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다. 그가 이번 16강 진출을 계기로 첫 우승컵을 들어올리던 2021년 여름의 기량을 되찾을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다만 나이트는 만만찮은 상태다. 그는 LPGA 투어 지난 2개 대회에서 연달아 톱10에 진입한 상황이다.

이밖에 셀린 부티에(프랑스)는 에인절 인(미국)과, 후루에 아야카(일본)는 마야 스타크(스웨덴)과 16강전에서 격돌한다. 승자 8명이 같은 날 8강전을 다시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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