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프리뷰]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 둘째 날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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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Yun Lee

최종수정 2023.09.08.18:35기사입력 2023.09.08.18:35

한국시간 8일 오후 8시 30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 2라운드의 막이 오른다.

이날 오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켄우드 컨트리 클럽 켄데일 코스(파72)에서 치러진 1라운드에선 중국의 리우 뤼신이 7언더파 65타를 쳐내며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이어서 리네아 스트롬(스웨덴), 페이윤 치엔(대만), 엘리자베스 소콜(미국), 도티 아디나(필리핀) 등 4명이 6언더파로 나란히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들 중에선 유해란과 최혜진의 기세가 눈에 띈다. 두 사람은 각각 5언더파를 적어내며 공동 6위에서 시작했다.

유해란은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냈다. 첫 홀부터 2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는 등 출발부터 흐름이 좋았다.

스물두 살 유해란은 이번 시즌 루키로 LPGA 투어에 데뷔했다. US 여자오픈에서 8위를 기록하는 등 5차례 톱10 진입을 달성하면서 많은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최근 들어선 성적이 다소 저조했다. 지난주 포틀랜드 클래식에선 컷 탈락했다.

둘째 날 쓰리볼 대결에선 마냥 유해란의 승리를 낙관하기 어려워 보인다. 유해란은 이날 찰리 헐(잉글랜드), 린 그랜트(스웨덴)과 한 조로 묶였다. 두 선수 모두 당초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던 이들이다.

유해란유해란Icon Sportswire

그랜트는 첫날 파5 2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쳐낸 데 이어 잇단 보기 실수로 2오버파를 만들었다. 공동 114위에 머무르며 아쉬운 1라운드를 선보였지만 둘째 날 순위를 크게 끌어올리며 컷오프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은 선수다.  

세계 랭킹 15위 그랜트는 지난주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공동 7위, 앞서 열린 CPKC 여자오픈에선 공동 6위, 지난달 중순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 여자오픈에선 공동 11위를 기록하는 등 이번 시즌 내내 안정적인 성적을 내 왔다. 지난 7월 다나 오픈에선 21언더파로 우승하기도 했다.

헐은 첫날부터 매서운 기세로 유해란과 동률을 기록한 상황이다. 파5 12번 홀에선 이글을 기록하며 갤러리들의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페어웨이 적중률은 92.9%에 달했다. 

헐은 올해 US 여자오픈과 AIG 여자오픈 등 메이저 대회에서만 준우승 두 번을 기록한 강자다. 지난 시즌 2회 이상 우승자들이 모이는 ‘왕중왕전’이었던 1월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도 공동 2위에 올랐다.

세 사람의 쓰리볼 대결에선 헐이 앞서나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편 함께 출전한 신지은(제니 신)과 박성현은 공동 36위, 주수빈은 공동 49위, 안나린과 이정은5는 공동 69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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