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뉴스] 김주형, 셰플러 꺾는 '대이변' 선보일까...매치플레이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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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Yun Lee

최종수정 2023.03.21.18:57기사입력 2023.03.21.18:57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이번 주엔 조금 다른 경기 방식으로 골프 팬들을 찾는다. 한국시간 22일 밤 11시 20분 매츠 피츠패트릭(잉글랜드)과 J.J. 스펀(미국)의 맞대결로 출발하는 올해 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 플레이엔 한국 선수들도 여러 도전장을 냈다.

이번 대회엔 세계 랭킹 상위 선수들 64명이 출전한다. PGA 투어 대회들 가운데 유일한 매치 플레이 형식 토너먼트다. 4명씩 16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먼저 치르고, 16강 진출자들끼리 다시 토너먼트를 벌여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한국에선 김주형, 임성재, 이경훈, 김시우 등이 굵직굵직한 선수들과의 대결을 앞두고 있다. 저스틴 서(미국)와 이민우(호주) 등 교포 선수들의 이름도 눈에 띈다.

김주형은 이번 대회에서 봄맞이 반등을 노린다. 그는 지난 시즌 깜짝 스타덤에 오르며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올 시즌 활약은 다소 들쑥날쑥한 상황이다. 시즌 첫 대회였던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우승하며 출발했지만, 최근 4개 대회에선 매번 30위 바깥으로 밀려났다. 

(왼쪽부터) 지난 2022년 프레지던츠컵에서 호흡을 맞춘 이경훈, 김주형, 김시우, 임성재(왼쪽부터) 지난 2022년 프레지던츠컵에서 호흡을 맞춘 이경훈, 김주형, 김시우, 임성재Jared C. Tilton

김주형은 첫날 알렉스 노렌(스웨덴)과 대결하고, 둘째 날엔 데이비스 라일리(미국)를 상대한다. 조별리그 마지막 날엔 스코티 셰플러와의 경기가 예정돼 있다. 

셰플러는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일 뿐만 아니라, 이번 대회를 앞두고 PGA 투어 전문가들이 꼽은 ‘우승 후보 파워 랭킹’에서도 1위에 올랐다. 게다가 그는 최근 치른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도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바 있다. 김주형이 셰플러를 누르고 16강에 진출하는 이변을 선보일 수 있을지 한국 팬들의 관심이 높다.

임성재는 한국 선수들 가운데 유일하게 1번 시드를 받았다. 세계 랭킹 16위를 유지한 덕이다. 첫날엔 매버릭 맥닐리(미국)와 맞붙고, 둘째 날엔 J.T. 포스톤을 마주한다.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는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다. 

임성재 역시 올 시즌 톱10을 여러 차례 넘나들며 도박사들의 애를 태웠다. 가장 최근 치른 더 플레이어 챔피언십에선 공동 6위에 올랐다. 임성재가 쟁쟁한 선수들 사이에서도 많은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한편 이번 대회 출전권을 얻지 못한 선수들은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열리는 또 다른 PGA 투어 이벤트, 코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에서 기량을 펼친다. 배상문과 강성훈, 노승열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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