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뉴스] 연승 끊긴 T1… ‘킹겐-제카’ 앞세운 한화생명의 일격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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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seph Yoo

최종수정 2023.02.03.16:06기사입력 2023.02.03.16:06

2일 저녁 7시 30분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이하 LCK) 1라운드 경기에서 한화생명 e스포츠가 T1을 꺾고 리그 2승을 달성했다.

1. ‘진 서포터’ 꺼낸 케리아, 1세트 맹활약

1세트에서는 T1의 서포터 ‘케리아’ 류민석이 원거리 딜러 챔피언인 진을 선택하며 눈길을 끌었다.

게임은 초반부터 T1의 흐름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제이스를 선택한 T1의 탑 ‘제우스’ 최우제는 상대 크산테를 상대로 5분 만에 솔로킬을 기록했고, 바텀에서도 정글러 개입 없이 T1이 킬을 기록했다.

이후 한화생명은 고립된 T1의 챔피언들을 하나둘씩 잡아내며 경기를 40분 이후까지 끌고 갔으나 T1의 진격을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특히 ‘페이커’ 이상혁의 카사딘은 경기 후반 3대1 상황에서 유유히 살아나갔고, 이를 바탕으로 상대의 3억제기를 모두 철거한 T1은 넥서스를 파괴하며 1세트를 먼저 따냈다.

한화생명 e스포츠 원딜 '바이퍼'한화생명 e스포츠 원딜 '바이퍼'Colin Young-Wolff

2. 2,3세트 내리 승리 따낸 한화생명, 경기력 우려 잠재우다

1세트를 내준 한화생명의 반격 역시 만만치 않았다. 

2세트 ‘킹겐’ 황성훈의 오른과 ‘클리드’ 김태민의 오공을 앞세워 교전 때마다 킬을 챙긴 한화생명은 37분 만에 T1의 넥서스를 파괴하는 데 성공했다.

성장한 오른과 오공은 교전 때마다 ‘벽’과 같았고, 이를 뚫지 못한 T1의 딜러진은 ‘제카’의 아칼리와 ‘바이퍼’의 루시안 앞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2세트를 따낸 한화생명은 기세를 앞세워 3세트에서도 시종일관 상대를 압박했다. 

T1 역시 ‘페이커’ 이상혁이 LCK에서 꺼낸 적 없던 요네를 선택하며 강하게 상대를 압박했으나 경기 후반 잘 성장한 ‘제카’ 김건우의 카사딘을 막을 수 없었다.

결국 한화생명이 2세트에 이어 3세트마저 승리를 가져갔고, T1에 리그 첫 패배를 안겼다. 이날 승리로 한화생명은 길었던 3연패를 끝내고 리그 2승을 달성했다. 

경기 후 한화생명의 최인규 감독은 “연패 기간 우리의 연습 방향이 틀리지 않았나 하는 의심도 있었는데, T1을 꺾고 우리가 옳았다는 사실을 증명해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다.

반면 T1은 이날 패배로 4승 1패를 기록해 단독 선두에서 내려와 젠지와 함께 공동 선두에 자리하게 됐다. 

한편 다가오는 4일 한화생명은 DRX를, T1은 농심 레드포스를 각각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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