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뉴스] SK, 캐롯에 3연패 수모를 안기며 '3월 전승'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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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ji Kim

최종수정 2023.03.23.15:00기사입력 2023.03.23.15:00

서울 SK가 안방에서 고양 캐롯(고양 데이원)을 꺾고, 3월에 치른 6경기에서 전승을 거뒀다. 한편 캐롯은 캐롯 측에서 네이밍 스폰서 계약에 손을 뗀 뒤숭숭한 분위기에서 3연패 늪에 빠졌다.

지난 22일(수)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서울 SK 나이츠(이하 SK)와 고양 캐롯 점퍼스(이하 캐롯)가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펼쳐, SK가 88-7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SK는 33승 18패를 기록하며 4위 울산 현대모비스(33승 18패)와 1경기 차로 벌어진 3위에 머물렀다. 잔여 3경기에서 2승을 거두면 플레이오프 4강에 진출하게 된다. 반면 캐롯은 26승 25패로 5위에 머물렀으며 6위 전주 KCC(23승 28패)와는 여전히 3경기 차를 유지 중이다.

SK는 3월에 치른 6경기 전부 역전승으로 마무리했다. 후반으로 갈수록 특유의 속공이 살아나며 전세를 뒤집는데 성공, 반전의 주역에는 김선형이 있다. 나이를 잊은 듯 코트 위에서 종횡무진하는 김선형은 동료를 활용한 플레이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고 팀을 승리로 이끈다. 당일 김선형은 13득점 1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반면 캐롯은 디드릭 로슨이 부상으로 이탈했으며, 전성현은 달팽이관 이상으로 잔여 경기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게다가 캐롯은 캐롯 측이 3월 21일자로 네이밍 스폰서 계약을 해지하면서 고양 데이원 점퍼스로 명칭이 변경된 상황, KBL 이사회에서 이를 승인하며 캐롯 데이원 점퍼스가 된다. 

캐롯 선수들은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서 제 몫을 하며 달리고 있고, 이날 조나단 알렛지가 25득점, 이정현이 23득점을 올렸다.

서울 SK 소속 선수 김선형이 슛을 쏘고 있다.서울 SK 소속 선수 김선형이 슛을 쏘고 있다.LILLIAN SUWANRUMPHA

1쿼터: SK 14-19 캐롯

경기 초반 분위기를 주도한 팀은 캐롯이었다. 캐롯은 알렛지와 부상에서 돌아온 이정현을 앞세워 경기에 공격적으로 나섰고 김진유는 수비 리바운드 상황에서 리바운드를 적극적으로 따내며 SK 득점을 14점으로 막아냈다. 

2쿼터: SK 25-18 캐롯

SK가 추격의 시동을 걸었다. 김선형은 경기 초반부터 7득점을 몰아넣고 캐롯의 득점이 주춤한 사이 특유의 트랜지션 게임을 가져가며 경기를 주도하기 시작했다. 2쿼터에 SK는 속공 상황에서만 7점을 넣었고, 김선형은 어시스트 4개를 기록하며 SK 경기 운용에 주축이 됐다. 캐롯은 SK 속공에 압도당하며 결국 37-39로 전세가 뒤집힌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SK 29-18 캐롯

흐름을 타기 시작한 SK의 기세는 꺾일 줄 몰랐다. 빠르게 공격을 전개하며 순식간에 7점을 몰아넣은 SK에 캐롯은 외곽 슛에 집중하며 46-46으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SK가 22점을 넣을 동안 단 9점에 그쳤던 캐롯이었고, 점수는 68-55로 SK가 13점차로 앞섰다.

4쿼터: SK 20-18 캐롯

자밀 워니는 4쿼터에 돌입하자마자 연달아 6득점을 올렸다. 캐롯은 모리구치 히사시의 외곽 슛으로 응수했지만 계속되는 턴오버에 격차는 더 크게 벌어졌다. 캐롯은 3쿼터에 벌어졌던 점수를 좁히지 못하고, 경기를 73-88로 마무리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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