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뉴스] 삼성 상대로 '18점차' 승리 거둔 현대모비스, 삼성은 2년 연속 '40패' 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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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ji Kim

최종수정 2023.03.22.18:29기사입력 2023.03.22.18:29

울산 현대모비스가 안방에서 서울 삼성을 꺾고, 5연승을 거뒀다. 반면 삼성은 현대모비스에 패하며, 2년 연속 40패 불명예를 안게 생겼다.

지난 21일(화)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이하 현대모비스)와 서울 삼성 썬더스(이하 삼성)가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펼쳐, 현대모비스가 98-8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현대모비스는 32승 19패를 기록하며 3위 서울 SK(32승 18패)와 반 경기차로 좁혀진 4위에 머물렀다. 반면 삼성은 13승 38패를 기록하며 리그 꼴찌는 확정된 상황, 잔여 3경기에서 2패를 기록하면 2년 연속 40패를 기록하게 된다.

현대모비스는 론 제이 아바리엔토스, 신민석, 최진수의 영리한 플레이로 승리를 거뒀다. 게이지 프림이 삼성 수비에 묶이며 제대로 된 공격을 전개할 수 없는 상황, 5반칙 퇴장까지 당했다. 하지만 아바리엔토스와 신민석의 외곽슛, 최진수가 골밑과 높이에서 상대를 제압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최진수(18득점)는 올 시즌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삼성은 외국인 선수가 부상으로 모두 아웃된 상황에서, 국내 선수로만 팀을 꾸렸다. 골밑에서 강한 프림을 묶고, 실점을 최소한으로 줄이려 했지만 최근 외곽슛 능력까지 갖춘 현대모비스를 완전히 틀어막기는 힘들었다. 신동혁(21득점) 또한 올 시즌 최다 득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서울 삼성 소속 선수 이정현이 슛을 쏘고 있다.서울 삼성 소속 선수 이정현이 슛을 쏘고 있다.LILLIAN SUWANRUMPHA

1쿼터: 현대모비스 24-15 삼성

현대모비스가 경기 초반부터 3점 슛에 집중하며 삼성과의 격차를 벌려 놨다. 삼성은 이원석이 연달아 5득점을 올리며 현대모비스와 5-5로 균형을 맞췄지만 아바리엔토스와 신민석의 3점슛을 막지 못해 격차는 벌어졌고, 24-15로 현대모비스가 앞서며 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 현대모비스 28-16 삼성

현대모비스의 기세는 2쿼터까지 이어졌다. 외국인 선수가 모두 이탈한 삼성이 리바운드 싸움에서 현대모비스를 제압하기 어려웠다. 현대모비스가 2쿼터에만 리바운드 14개를 잡아낸 반면 삼성은 7개에 그쳤다. 삼성은 인사이드 수비에 집중했지만 세컨드 찬스 상황을 내주게 됐고, 그와 동시에 3점슛 찬스도 쉽게 내줬다. 결국 삼성은 31-52로 벌어진 채 전반을 끝냈다.

3쿼터: 현대모비스 29-26 삼성

양 팀 외곽슛에 집중하며 득점을 올렸다. 프림이 3쿼터 시작하자마자 3득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보였지만 경기 시작 후 1분여 만에 퇴장을 당하면서 경기 흐름이 바뀌었다. 

현대모비스는 골밑에서 해결하지 않고 외곽에 집중하며 득점을 올렸고, 3쿼터에만 3점슛 6개를 기록했다. 삼성 또한 격차를 줄이기 위해 외곽슛에 집중했지만 점수는 더 크게 벌어졌다.

4쿼터: 현대모비스 17-23 삼성

점수는 81-57로 24점차, 삼성이 이를 뒤집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하지만 삼성은 이에 굴하지 않고 경기를 공격적으로 임했고, 김승원이 4쿼터에만 9점을 몰아넣으며 추격 의지를 불어넣었다. 삼성에 끈질긴 추격 끝에 점수차는 18점으로 줄어들며, 경기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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