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뉴스] 류현진, 레즈 상대로 시즌 두 번째 승리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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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gmin Cho

최종수정 2023.08.21.18:53기사입력 2023.08.21.18:53

류현진, 레즈 상대로 시즌 두 번째 승리 적립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또 한 번 멋진 투구를 이어가며 시즌 두 번째 승리를 달성했다.

한국 시각 8월 21일, 류현진은 오하이오에 위치한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 파크에서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무자책)으로 호투했다.

지난 8월 8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과 14일 시카고 컵스전에 이어 이번 레즈전까지 총 세 경기 14이닝 연속 무자책점을 기록했고, 자연스럽게 시즌 방어율도 1.89까지 끌어내렸다.

이 날 류현진은 첫 이닝을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마무리했지만, 2회 말에 위기를 맞았다. 3루수 맷 채프먼의 아쉬운 수비로 선두타자 내야 안타를 내준 류현진은 레즈의 베테랑 조이 보토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다음 타자인 크리스티안 엔카나시온-스트랜드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3루를 맞았다.

류현진은 다음 타자인 노엘비 마르테에게 좌익수 뜬공을 유도했지만, 전개 과정에서 채프먼이 또 한 번 치명적인 송구 실책을 범하며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으로 돌아왔다. 2회 내준 두 점 모두 비자책점으로 기록됐다.

이어지는 3회부터는 안정감을 찾은 류현진이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레즈의 떠오르는 신인 엘리 데 라 크루즈를 두 번 상대하며 연속 삼진을 빼앗은 부분은 이 날 류현진의 활약상 중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뛰어난 제구력과 상대 타자와의 심리 싸움에서 한 수 우위를 보여준 류현진은 이 날 올 시즌 가장 많은 탈삼진인 일곱 개를 잡아냈다. 

게다가 더 긍정적인 부분은 최근 세 경기 연속으로 하드히트(강타)를 두 개 밖에 허용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8월 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상대로 펼친 빅리그 복귀전에서 무려 열 개의 하드히트를 내줬던 점을 감안하면 최근 그의 투구가 얼마나 안정적으로 변했는지 알 수 있다.  

브랜든 벨트브랜든 벨트Andy Lyons

한편, 블루제이스 타선도 홈런 다섯 개를 쏘아올리며 류현진에게 넉넉한 득점 지원을 보탰다. 그중 지명타자로 나선 브랜든 벨트는 5타수 2홈런 3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레즈 투수진을 초토화시켰다. 

시즌 2승째를 챙기며 좋은 폼을 이어가고 있는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한국 시각 8월 27일 새벽 4시 7분에 시작되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홈 경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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