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뉴스] 'MLB 통산 100득점' 김하성... 시즌 5호포 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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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sik Cho

최종수정 2023.05.25.14:42기사입력 2023.05.25.14:42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시즌 5호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메이저리그(MLB) 통산 100득점 고지에 올랐다. 6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달성했다.

김하성은 25일(한국 시각)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3 MLB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 경기에 8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 5회초 홈런을 터뜨렸다. 

이 홈런으로 김하성은 MLB 통산 100득점 기록을 달성했다. 2-5로 끌려가던 가운데 이닝 선두타자로 나온 김하성은 워싱턴 선발 트레버 윌리엄스의 시속 91.6마일(약 147㎞) 바깥쪽 직구를 밀어 쳐 우중간 펜스를 넘겼다. 타구 속도 시속 104.9마일(약 169㎞), 비거리 123m짜리 홈런이다. 

지난 14일 LA 다저스전 이후 9경기 만의 홈런이다. 이날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한 김하성은 6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이어갔다. 시즌 타율은 0.237(152타수 36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이번 홈런은 여러모로 김하성에게 의미가 있다. 우선 김하성은 MLB 진출 후 강속구에 고전한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이날 솔로포는 올 시즌 패스트볼을 공략해 만든 첫 홈런.

우중간 담장을 넘긴 것도 처음이다. MLB 진출 후 이날 경기 전까지 23개의 홈런을 쳤는데 모두 좌측 또는 좌중간 펜스를 넘긴 홈런이었다. 

추가로 김하성은 빅리그 통산 100번째 득점을 자신의 홈런으로 스스로 완성했다. 2021년 빅리그에 데뷔한 김하성은 첫해 27득점, 2022년 58득점에 성공하고 이날 홈런으로 올 시즌 15번째 득점을 냈다.

홈런을 때린 뒤 맞이한 바로 다음 타석인 7회에는 워싱턴 우완 투수 칼 에드워드 주니어와 무려 12구까지 가는 대결 끝에 총알 같은 타구를 만들었지만, 투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가고 말았다.

워싱턴 내셔널스의 패트릭 코빈워싱턴 내셔널스의 패트릭 코빈Greg Fiume

김하성은 수비에서도 환상적이었다. 3-5로 끌려가던 7회 1사 2, 3루에서 조이 메네시스의 땅볼 타구를 백핸드로 잡은 김하성은 지체하지 않고 홈으로 송구해 지난해까지 같은 팀에서 뛰었던 발 빠른 주자 CJ 에이브럼스를 잡아냈다. 

김하성의 공수 양면에서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샌디에이고는 워싱턴에게 3대5로 패배하며 2연승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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