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뉴스] '1조 폭풍 영입' 뉴욕 메츠, 코레아까지 영입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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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sik Cho

최종수정 2022.12.22.20:29기사입력 2022.12.22.20:29

뉴욕 메츠가 올겨울에만 1조 원을 웃도는 거액을 전력 보강에 투자하며 거침없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미국 메이저 리그에서 전례가 없는 씀씀이다. 뉴욕포스트, ESPN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메츠는 지난 21일(한국 시각) FA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를 영입했다.

당초 코레아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13년 3억 5,000만 달러(약 4,584억 원) 규모의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지만, 입단 기자회견 3시간을 앞두고 기류가 뒤바뀌었다.

샌프란시스코가 코레아의 메디컬 테스트 도중 문제점을 발견했고, 계약이 무산됐다. 그사이 스티브 코헨 메츠 구단주가 빠르게 코레아에게 접근했고, 12년 3억 1,500만 달러(약 4,047억 원) 계약을 맺으며 영입에 성공했다.

이에 샌프란시스코 팬들은 난리가 났다. 구단주까지 나서서 계약을 자신했던 애런 저지를 원소속팀 뉴욕 양키스에 내주더니 대안으로 잡은 코레아는 생각지 못한 변수에 메츠에 빼앗겨 실망을 넘어 분노 수준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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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츠는 앞서 코레아 영입전에 뛰어들었다가 샌프란시스코가 13년을 제시하는 바람에 발을 뺐다. 이번에 합의한 조건은 메츠 구단이 처음 제안했던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레아는 MLB 통산 888경기에서 2할7푼9리, 155홈런 553타점 OPS .836을 기록하며 이번 FA 시장에서 ‘톱4’ 유격수로 꼽혔다. FA 재수 선택 이후 이번 시즌도 맹활약하며 자신의 가치를 높인 코레아는 옵트아웃도 없는 대박을 터뜨렸다.

메츠는 이번 오프시즌 FA 시장에서 이미 많은 대형 계약을 맺었다. 마무리투수 에드윈 디아스(5년 1억 200만 달러), 외야수 브랜든 니모(8년 1억 6,200만), 선발투수 저스틴 벌랜더(2년 8,666만), 일본인 투수 센가 고다이(5년 7,500만), 좌완투수 호세 킨타나(2년 2,600만) 등과 일찌감치 계약한 상태였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헤지펀드계의 거물로 불리는 스티브 코헨 구단주가 진두지휘해 코레아까지 품었다.

한편 메츠는 지난해에도 프란시스코 린도어와 10년 3억 4,100만 달러의 연장 계약을 맺었다. 이는 역대 메이저리그 내야수 가운데 최고액이다. 이번 영입으로 인해 총액 3억 달러 이상의 내야수만 2명을 보유하게 됐다. 대대적 보강에 성공한 메츠가 다가오는 시즌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MLB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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