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이 시작된다.
올스타 경기가 포함된 일주일간의 휴식기간 전 마지막 3연전이다. 이 3경기만 하면 꿀맛같은 휴식을 할 수 있기에 모든 팀이 포스트시즌에서처럼의 폭발적인 경기를 이끌어낼 것이다.
올스타전 브레이크 전 마지막 3연전의 관전포인트를 각 경기별로 알아보자.
키움 히어로즈 @ SSG 랜더스
1위와 2위의 맞대결이다. 어느팀도 방심해서는 안 된다. 1위 SSG와 2위 키움의 승차는 2.5게임이다. 만약 키움이 스윕을 한다면 전반기를 1위로 마무리할 수 있다. 1989년 이후 KBO 단일리그에서 역대 30번의 우승팀 중 전반기 1위 팀이 우승한 경우는 모두 23회이다. 확률로 따지면 77%로, 양 팀 모두 사활을 걸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03년 이후에는 전빈기 1위 팀이 모두 정규리그를 우승했기에 더욱 중요한 3연전이 될 전망이다.
SSG는 선발로 폰트와 김광현을 앞세워 키움에게 선두자리를 내주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모습이다. 키움은 안우진이 포함되진 않았지만 이정후와 푸이그를 선봉으로 강한 타선을 내세울 전망이다.
KIA 타이거즈 @ LG 트윈스
3연승의 기아와 7연승의 LG의 맞대결이다. LG는 최근 20경기에서 16승 4패를 하며 승률이 무려 0.800이나 된다. 게다가 2위 키움과의 게임차가 1.5게임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SSG와 키움의 경기 결과에 따라 선두그룹까지 바짝 쫓을 수 있어 보인다. 기아는 4위 KT와 한 게임차밖에 나지 않고 첫 경기에 에이스 양현종을 투입시켜 첫 경기부터 기선제압을 할 전망이다.
한화 이글스 @ 롯데 자이언츠
최근 10번의 3연전에서 8번을 루징 시리즈로 가져가면서 부진한 롯데는 홈에서 최하위 한화를 만난다. 롯데는 이런 부진에도 불구하고 두산과 삼성의 잇다른 패배를 기록하면서 6위까지 올라갔다. 한화는 최근 10경기에서 1승 9패를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롯데의 입장에서는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를 기대해볼만 하다.
삼성 라이온즈 @ KT 위즈
구단 역사상 2번째 9연패를 당하고 있는 삼성이 수원에서 상승세의 KT를 만난다. 12일 경기에서 삼성이 패배하면 18년 만에 또다시 구단 타이기록인 10연패를 기록한다. KT는 최근 10경기에서 8승 2패를 하며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3위 LG와 8.5경기 차로 다소 차이가 나는 4위 KT이지만 하락세의 삼성을 잡고 상위권에 안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두산 베어스 @ NC 다이노스
3연패의 두산과 4연패의 NC가 창원에서 만난다. 두산이 라이벌 LG와의 지난 주말 3연전에서 약 5년 만에 스윕을 당하면서 반등을 노리고 있다. 두 팀 모두 하위권에 있기 때문에 이번 시리즈를 승리해 중위권에 도약하고자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