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뉴스] SSG 랜더스 '와이어투와이어'에 이어 첫 통합 우승 달성

undefined

Soohyun Byun

최종수정 2022.11.08.21:15기사입력 2022.11.08.21:19

KBO 역사상 처음으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에 이어 SSG 랜더스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머쥐었다.

지난 7일 인천 문학 경기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이하 키움)와 SSG 랜더스(이하 SSG)의 한국시리즈(KS) 5차전에서 SSG의 맏형 김강민(40)의 극적인 9회 말 끝내기 대타 홈런으로 SSG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성큼 다가갔다.

이에 남은 2차전은 SSG는 단 1승, 키움은 남은 2승을 모두 이겨야 하는 상황을 만들었다.

바로 다음 날인 8일에 열린 KS 6차전에서 전날의 경기 결과로 키움의 분위기가 가라앉지는 않았을까란 염려를 거두고, 3회 초 키움의 임지열이 투런 홈런으로 선두점을 가져가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SSG도 당하고 있지 않았다. 3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키움 이정후의 높게 뜬 공을 한유섬이 끝까지 쫓았고, 극적인 다이빙 캐치를 선보이며 야구팬은 물론 투수 폰트의 박수를 자아냈다.

기세를 몰아 SSG의 한국시리즈 6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성공한 추신수와 최지훈의 완벽한 콤보에 더불어, 키움의 실책을 틈타 SSG는 2득점을 따라잡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특히 SSG는 홈런 공장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큰 공들을 만들며 키움을 압박해갔다.

같은 이닝 다소 아쉬운 소식도 있었다. 올 시즌 SSG의 에이스 중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한유섬이 주루 중 햄스트링 부상으로 경기 중간 필드에서 쓰러졌고, 결국 구급차가 들어와 경기장을 나가야 하는 상황을 만들었다. 대타 주자로는 전날 드라마를 만든 김강민이 들어왔다.

경기를 응원하고 있는 SSG의 팬경기를 응원하고 있는 SSG의 팬들ANTHONY WALLACE

이후 5회 말까지 두 팀의 투수 모두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마운드 싸움을 이어 나갔지만, 키움은 다시 한번 외야수에서 실책을 만들며 SSG 최정의 출루를 허용했고 계속해서 수비에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다.

키움은 6회에 이정후가 솔로 홈런에 성공하면서 극적인 역전을 성공했고 바로 이어 푸이그도 출루에 성공했지만, 득점을 이어가지 못했다.

오늘도 역시 SSG는 역전의 명수였다. 이정후의 홈런으로 위기를 맞은 SSG는 김성현의 득점으로 다시 한번 역전에 성공했다. 키움은 가장 큰 문제점은 공격 위주의 타선을 만들어 수비에 신경 쓰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마무리 투수는 자타공인 에이스 김광현이 마운드에 올라 쓰리 아웃을 잡아내며 SSG는 2022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이에 인천은 한국시리즈 5번째 우승 및 12년 만의 통합 우승과 SSG 랜더스의 이름으로 첫 우승을 달성했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