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뉴스] '로하스 결승타' KT, 키움 6-4로 꺾고 3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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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won Kim

최종수정 2024.04.18.14:13기사입력 2024.04.18.14:13

KT 위즈가 9회에 나온 로하스의 결승타를 앞세워 3연패에서 벗어났다.

KT는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키움과의 시즌 2차전 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3연패 사슬을 끊어낸 KT는 6승 16패 승률 0.273을 달성해, 최하위 롯데와의 승차를 1경기 차로 벌렸다. 이날 패배로 5연승을 마감한 키움(12승 7패 승률 0.632)은 같은 날 승리를 챙긴 NC(14승 7패 승률 0.667)에 밀려 3위로 추락했다.

로하스는 9회에 터진 결승타를 포함해 3안타 1타점 2득점을 올리며 KT의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천성호도 3안타 2타점 2득점을 생산하며 리드오프로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고, 조용호도 2안타 1타점을 더하며 좋은 타격감을 유지했다.

루키 육청명은 프로 데뷔 첫 선발 등판 경기에서 대담한 투구를 펼쳤다. 이날 육청명은 5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1실점 1자책을 기록하며 강타선을 갖춘 키움을 상대로 호투했다. 내친김에 선발승을 노렸으나, 불펜의 부진 탓에 데뷔 첫 선발승은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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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은 키움이 좋았다. 2회 말, 송성문이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1점 홈런을 뽑아내 키움이 선취점을 가져갔다. 

KT는 즉시 키움의 리드를 빼앗았다. 3회 초, 선두 타자 안치영의 볼넷, 김상수의 중전 안타로 맞은 무사 1, 2루 득점권 찬스에서 후속 타자 천성호의 2타점 적시 3루타가 나오며 전세가 역전됐다.

이후 로하스의 타석 때 나온 상대 투수의 폭투를 틈타 천성호가 득점에 성공했고, 이후 로하스의 2루타, 장성우의 볼넷, 조용호의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더 추가, 4-1로 달아났다.

6회 초, 키움은 바뀐 투수 이채호를 적극적으로 공략하며 판세 뒤집기에 나섰다. 키움은 선두 타자 송성문의 볼넷과 이원석의 좌전 안타, 김휘집의 내야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이어 터진 김재현의 중견수 희생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추격의 물꼬를 튼 키움은 후속 타자 이용규의 볼넷과 도슨의 3루수 앞 땅볼, 김혜성의 2타점 동점 적시타에 힘입어 4-4 동점까지 바짝 따라붙었다.

팽팽하던 4-4의 균형은 9회 초가 되어서야 깨졌다. 경기 막판 집중력을 발휘한 KT는 천성호와 로하스의 연속 2루타, 문상철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를 묶어 6-4 재역전을 이뤄냈다.

9회 말, 승기를 잡은 KT는 승부에 마침표를 찍기 위해 마무리 투수 박영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박영현은 도슨을 중견수 뜬공, 최주환과 이형종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올 시즌 첫 세이브를 달성함과 동시에 KT의 2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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