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뉴스] 박찬호, 역전 결승타! 가을 야구의 희망의 불씨를 살린 K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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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hyeon Cho

최종수정 2023.08.25.12:21기사입력 2023.08.25.12:21

KIA가 9회초 2사 후에 나온 박찬호의 역전 결승타로 KT를 꺾었다.

KIA는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KIA는 5위 두산과의 격차를 1.5경기로 유지하면서 가을 야구에 대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KT는 59승 2무 47패로 같을 날 승리한 1위 LG와 7.5경기 차가 되면서 1위에서 멀어졌다.

KIA는 올 시즌 KT를 상대로 7승 2패를 기록하면서 다시 한 번 KT의 천적임을 증명했다. 하지만 KIA는 경기 초반 어려움을 겪었다. 상대 에이스 고영표가 7이닝 6피안타 5탈삼진 1볼넷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면서 끌려갔다.

5회초 김도영의 타석에서 3루주자 소크라테스가 폭투 상황에서 홈으로 쇄도하면서 선취점을 따냈다. 그러나 곧 역전을 허용했다. KT의 선두타자 배정대가 안타로 출루한 후 이호연의 땅볼 때 아웃됐고 이호연은 1루에 안착했다. 후속타자 오윤석이 7개의 공을 커트해냈고 8구째에 좌익수 키를 넘기는 홈런을 기록하면서 KT가 2-1로 앞서갔다.

하지만 KIA에게는 박찬호가 있었다. 박찬호는 6회초 1사 후 자신의 타석에서 땅볼 타구를 친 뒤 전력질주하면서 내야 안타를 만들었고 상대 수비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했다. 박찬호는 나성범의 안타에 득점에 성공하면서 2-2 동점을 만들었다.

박찬호는 최근 5경기 연속 안타를 뽑아내는 등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박찬호는 최근 5경기 연속 안타를 뽑아내는 등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Chung Sung-Jun

KT는 6회말 파노니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장현식이 대타 장성우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2-3으로 끌려갔다. KIA는 8회 최형우의 적시타로 재차 동점을 만들었다.

9회초 2사 후 박찬호가 다시 한 번 팀을 살렸다. KT의 마무리 김재윤이 흔들리며 2사 만루가 됐다. 타석에 올라온 박찬호는 6구째를 받아쳐 안타를 만들었고 2루와 3루주자가 홈인하며 5-3을 만들었다.

KIA는 득점을 멈추지 않았다. 후속타자 나성범이 남은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쐐기 2타점 3루타를 때렸다. 9회말 마운드에 오른 정해영은 황재균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나머지 타자들을 모두 범타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김종국 KIA 감독은 경기 후 “타자들이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역전에 성공할 수 있었다. 9회초 2사 만루에서 박찬호가 불리한 볼카운트에서도 자신의 스윙을 하면서 결승타를 만들어냈다. 8회말 결정적인 호수비도 있었고,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박찬호의 활약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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