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프리뷰] 휴스턴 오픈 미리보기 - 2024년 3월 28일

우승 승부 예측
-윈덤 클라크(13)
-사히스 티갈라(19)
-김시우(31)
-매킨지 휴즈(51)

한국시간 28일 밤 9시 20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 오픈의 막이 오른다.

스코티 셰플러는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를 2주 앞둔 가운데 PGA 투어를 쥐락펴락하고 있는 듯하다. 그는 이번 주 PGA 투어 시즌 3승에 도전한다.

세계 랭킹 1위 셰플러는 앞서 치른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과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연달아 우승했다. 늘 그의 발목을 잡았던 퍼팅도 교정됐다. 이번 주 최저 배당률을 달리고 있는 셰플러에게 마음이 이끌리는 건 당연해 보인다.

그러나 이번 주엔 마스터스 전 몸을 풀려는 우승 후보들이 더 있다.

고수스포츠가 추천하는 최고의 우승 후보

윈덤 클라크 

셰플러를 대체할 만한 옵션이다. 클라크는 지난 2개 대회에서 연속 준우승을 차지했다. 

US 오픈 챔피언이기도 한 그는 지난 1년 새 PGA 투어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획득했을 뿐만 아니라 페블비치 프로암에서도 우승했다. 베이힐과 소그래스에선 셰플러를 바짝 뒤쫓기도 했다.

클라크와 셰플러는 이번 주 메모리얼 파크 코스에서도 선두를 다툴 듯하다. 그러나 조금 더 눈길이 가는 옵션은 클라크다. 좋은 기량을 계속 이어나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셰플러가 세부 스탯 순위 곳곳에서 상위권을 점령하고 있긴 하지만, 클라크 역시 뒤처지지 않는다. 그는 이번 코스에서 우승할 만한 좋은 기량을 여럿 갖추고 있다.

윈덤 클라크윈덤 클라크Mike Ehrmann

클라크는 어프로치샷으로 얻은 이득타수 부문에서 17위를 달리고 있고, 티-투-그린 플레이에선 8위, 그린 적중률은 1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세 분야는 토니 피나우가 지난 2022년 11월 이 대회에서 우승했을 당시 앞서나갔던 부분들이다.

당시 대회에서 클라크는 마지막 날 73타를 적어내며 16위로 마쳤다. 그러나 최근 기량은 그때보다는 확실히 좋다. 그는 마스터스 데뷔전을 앞두고 충분히 휴식도 취한 상태다.

셰플러를 누르는 게 쉽진 않겠지만 이번 주엔 클라크가 그를 앞지를 가능성에 기대를 걸어봐도 좋을 듯하다.

이어서 추천하는 옵션

사히스 티갈라

지난 휴스턴 오픈 이후 17개월 새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는 또 다른 선수다. 

그는 메모리얼 파크에서 치러진 지난 대회에선 22위에 올랐다. 마지막 날엔 64타를 쳐냈는데, 다른 선수들보다 2타 앞서나가는 스코어였다.

티갈라는 최근 들어 부쩍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자주 올리고 있다. 지난 몇 주 새 여러 차례 우승 가능권을 넘나들었다.

올해 첫 출전 대회였던 더 센트리에선 준우승을 차지했고, 피닉스 오픈에선 5위, 아놀드 파머에선 6위, 최근 더 플레이어스에선 9위로 마감했다.

사히스 티갈라사히스 티갈라David Cannon

티갈라의 쇼트게임 스킬은 이번 주 빛을 발하기에 충분하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보인다.

또 다른 선택지들

김시우

한국 선수 김시우는 최근 소그래스에서 6위로 마감하며 눈길을 끌었다. 그는 지난해 6월 메모리얼에서 4위에 오르기도 했다.

가장 최근 이번 코스에서 경기를 치렀을 땐 클라크처럼 마지막 날 73타로 고전하며 최종 335위로 마쳤다. 그러나 코스 경험치가 좋고, 티-투-그린 스탯에서 5위, 그린 적중률에서 12위를 달리고 있는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

김시우가 가장 최근 치른 경기는 더 플레이어스다. 이 무대에선 마지막 날 64타를 적어냈는데, 이날 이 스코어를 기록한 선수는 셰플러가 유일했다. 김시우의 자신감이 많이 충전돼 있을 듯하다.

김시우김시우NurPhoto

매킨지 휴즈

휴즈는 지난주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톱20에 진입했다. 

그는 지난해 월드 와이드 테크놀로지 챔피언십에서 7위, RSM 클래식에서 루드비히 아버그에게 밀려 준우승을 차지한 이래 최근 몇 달 새엔 다소 고군분투했다. 그러나 휴즈는 이번 주 다시 상승세에 올라타길 소망하고 있다.

지난 휴스턴 오픈에서 휴즈는 16위에 올랐는데, 당시 휴즈보다 그린 주변에서 얻은 이득타수 스탯이 좋았던 선수는 없었다. 지난 2020년 이 무대에선 4라운드를 63타로 마치며 한층 좋은 성적을 거뒀다.

지난주 성과로 자신감도 끌어 올린 만큼 이번 주 휴즈가 좋은 성적을 거둘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