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프리뷰] '토너먼트 강팀' SK vs '지난PO 설움 씻는다' KCC - 2024년 4월 4일

경기 일정: 4월 4일(목) 오후 7시(한국시각)/ 서울 잠실학생체육관

고수스포츠 승부예측: 서울 SK 나이츠

4월 4일(목) 오후 7시(한국 시각) 서울 SK 나이츠(이하 SK)와 부산 KCC 이지스(이하 KCC)와의 6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이 SK 홈인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펼쳐진다. 

1. 리그 막바지 힘 빠진 SK

지난 시즌 정규시즌 3위로 6강 PO에 올라서며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던 SK는 3승 4패로 아쉽게 준우승에 그쳐야 했다. 올 시즌은 지난 시즌과 한 단계 낮아진 정규시즌 4위(31승 28패)로 6강 PO에 진출했다.

시즌 초반 팀 에이스 김선형의 예상 외 부진으로 고전했던 SK는 리그 중반부 ‘선수비 후속공’으로 팀 색깔을 바꿔 시즌 12연승을 기록하며 상위권을 질주했다. 그러나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 이탈로 기세가 낮아지더니 홈 이점조차 가져가지 못해 힘들게 4위로 마감했다.

올 시즌 SK의 공격 에너지 레벨이 줄어들었다. 지난 시즌 평균 84.8득점을 기록했던 SK는 이번 시즌에는 평균 80.1에 그쳤으며 지난 시즌 매 경기 속공 찬스를 가져갔던 SK는 올 시즌 무속공에 그친 적이 2번 있었다. 심지어 전반기 홈에서는 11경기 9승(2패)을 기록할 정도로 홈 이점을 잘 활용했던 SK는 후반기 홈 17경기에서 8승(9패)에 그쳤다.

부산 KCC 이지스 소속 선수 라건아부산 KCC 이지스 소속 선수 라건아Daniel Pockett

2. 리그 막바지 경기력 올라간 KCC

지난 시즌 ‘부상 악령’으로 시즌 내내 고전하다가 리그 6위로 6강 PO에 올라섰던 KCC였지만, 6강에서 SK를 만나 3경기 전패로 탈락하며 일찌감치 짐을 쌓다. 올 시즌은 PO 탈락의 아픔을 준 SK와 리그 막바지까지 4위 경쟁하다 결국 30승 24패로 5위로 마감했다.

KCC는 FA 시장에서 최준용을 영입하면서 최강팀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강한 공격력에 비해 약한 수비로 시즌 내내 고전했던 KCC는 A매치 휴식기 이후 팀이 가장 잘하는 ‘달리는 농구’로 질주하면서 기세를 높이기 시작했다.

올 시즌 KCC는 홈에서 그 어느 팀보다 강한 힘을 보여줬다. 팀이 힘들 때도 홈에서는 승리를 챙겼던 KCC는 올 시즌 홈 27경기에서 20승(7패)을 거두며 홈 강팀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줬다. 다만 원정에서는 27경기 10승(17패)에 그치며 원정 약체로 리그를 마무리했다. 

3. ‘토너먼트에서 강한’ SK의 승리 예측

두 팀은 지난 시즌 6강 PO에 이어 또다시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시즌에는 3위(SK)와 6위(KCC)로 만났다면 올 시즌은 리그 막바지까지 4위 경쟁을 벌이다가 4위(SK)와 5위(KCC)로 마감해 6강 PO에서 붙는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KCC가 4승 2패로 앞설 뿐만 아니라 3월 기세 역시 KCC가 우위에 있다. 그러나 SK는 2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EASL 결승전에 오를 만큼 토너먼트에 강한 팀이다. 반면 KCC는 3월 막바지 기세를 높이긴 했지만, 원정에서는 여전히 약한 모습을 보였다.

따라서 토너먼트에 강한 SK가 원정에서 약한 KCC를 꺾고 6강 PO 1차전을 승리로 시작할 것으로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