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뉴스] 해리 케인·비르츠 등 4명, 전반기 분데스리가 휩쓸며 ‘월드클래스’ 선정

입력 2025. 1. 10. 오전 5:19
|
최종수정 2025. 1. 10. 오전 7:11
Joseph Yoo
|
축구
[분데스리가 뉴스] 해리 케인·비르츠 등 4명, 전반기 분데스리가 휩쓸며 ‘월드클래스’ 선정

지난 6일(한국 시각) 독일 축구 전문지 ‘키커’에서 2024-25시즌 전반기 분데스리가 선수 평가를 공개했다. 

‘랑리스테(Rangliste·독일어로 ‘순위’라는 의미)’라 불리는 해당 평가는 1956년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올 만큼 긴 전통을 자랑하고, 평가 기준도 엄격해 높은 공신력을 갖췄다.

2연속 분데스 득점왕 노리는 해리 케인, ‘월드클래스’ 선정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공격수 해리 케인이 이적 후 두 번째로 ‘월드클래스’에 선정됐다. 2023년 여름 토트넘 홋스퍼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케인은 지난 2023-24시즌 전반기에 이어 다시 한번 세계적인 수준이란 평가를 받았다.

‘랑리스테’ 등급은 세 단계로 나뉘는데, 월드클래스(Weltklasse)·인터내셔널 클래스(Internationale Klasse)·내셔널 클래스(Nationale Klasse)로 나누어 선수를 선정한다. 내셔널 클래스는 리그에서 경쟁력 있는 수준이며 인터내셔널 클래스는 유럽대항전·국가대표에서도 통할 수준이라는 의미다. 

전반기 20경기에 출전해 20골 7도움을 기록한 해리 케인은 전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월드클래스’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특히 케인은 리그에서 세 차례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14골 5도움으로 득점 순위 1위에 올라있다. 지난 시즌에도 득점왕을 차지했던 해리 케인은 후반기 뮌헨의 리그 우승과 함께 ‘2연속 득점왕’을 노린다. 

프랑크푸르트의 상승세를 이끈 오마르 마르무시
프랑크푸르트의 상승세를 이끈 오마르 마르무시

‘뜨거운 감자’ 오마르 마르무시, 케인과 어깨 나란히

전반기 최고의 활약을 펼친 공격수 오마르 마르무시 또한 ‘월드클래스’에 선정됐다. 마르무시는 전반기 24경기에 출전해 18골 11도움을 기록하며 프랑크푸르트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특히 리그에서만 13골 7도움을 기록, 해리 케인을 넘어 분데스리가 전반기 공격포인트 1위에 올랐다. 

이러한 마르무시의 활약에 많은 유럽 팀이 그의 영입을 두고 눈치 싸움을 벌이고 있다. 그 중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시티가 가장 큰 관심을 표하고 있으며 이적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유럽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마르무시가 후반기를 분데스리가에서 소화할지, 혹은 다른 리그로의 이적을 단행할지 관심이 쏠린다.

비르츠와 무시알라는 독일의 미래이자 소속팀의 미래로 평가받는다
비르츠와 무시알라는 독일의 미래이자 소속팀의 미래로 평가받는다

‘독일의 미래’ 비르츠-무시알라, 나란히 월드클래스 선정

‘초신성’을 벗어나 어엿한 팀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플로리안 비르츠와 자말 무시알라 역시 나란히 높은 평가를 받았다. 레버쿠젠과 바이에른 뮌헨의 미래이자 독일 국가대표팀의 미래로 꼽히는 두 선수는 공격형 미드필더 부문 ‘월드클래스’에 이름을 올렸다. 

비르츠는 전반기 공식전 25경기에 출전해 12골 8도움을 기록했고, 무시알라는 22경기 출전 14골 5도움을 기록했다.